
크레센트 화이트의 뮤즈
가브리엘라 와일드의여배우로 사는 법
그리고 좋은 크림 하나로느낄 수 있는 행복에 대하여
“스무 살이 될 무렵 우연히 영화 오디션 제의를 받기 전까지, 솔직히 연기에 대해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어요.” 마치 연기를 통해 자신을 찾아낸 것 같다고 회고하는 가브리엘라 와일드. 시티 앤 길드 오브 런던 아트 스쿨 (CIty and Guilds of London Art School)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던 영국 출신의 아름다운 이 여배우는 그렇게 첫 오디션을 시작했지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 내면에 잠재되어있던 어떤 감각이 눈을 떴죠. ‘그 때인 것 같아요. 처음으로 연기에 대한 흥미가 생긴 순간이..”
저는 많은 자매들과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그래서 뷰티는 언제나 인생의 일부였죠.
미술을 전공하던그녀가 배우로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 예측 불허의 일이었을까요? “저는 초상화를 많이 그렸어요. 늘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걸 좋아했거든요. 아마 연기도 그런 이유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연기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녀는 분명 영화와 패션계에서 주목하는 아름다운 얼굴을 타고났습니다. 그녀의 천사 같은 얼굴과 고운 머릿결은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그렇게 가브리엘라 와일드는 24살이 된 해, 버버리의 2012년 가을 컬렉션에 캐스팅되며 버버리걸로 일약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후로 그녀는 매거진

그녀는 영국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인 고흐-칼트로프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분위기에서 배어나오는 우아함이나 럭셔리함이 가문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녀가 할리우드에서 이토록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그녀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 때문이죠. 그녀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주 특별합니다. 얼마 전엔 아들 사샤 블루를 출산해 아름다운 엄마가 되었죠. 에스티 로더의 모델로 참여한 첫 번째 캠페인 촬영장에서 쉬는 시간 틈틈히 아들과 놀아주는 그녀의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런 그녀가 Estée Edit에 여섯 명이나 되는 자매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배운 아름다움에 대한 지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멀티 태스킹 메이크업 팁, 그리고 왜 자신의 영화를 절대 보지 않는지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세 개의 도시를 오가며 사는 트리-코스탈 라이프에 대해: "저는 지금 런던에 살고 있지만 뉴욕과 L.A를 자주 오가고 있어요. 뉴욕은 런던보다 조금 더 바쁘지만 유러피언적인 느낌이 있어 마치 집 같이 느껴져요. 그에 비해 L.A.에서는 마치 외계인이 된 것만 같아요! 도시 전체가 영화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모든 사람들이 영화 일에 종사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연기에 대해: "연기는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의 연속이라 더욱 즐거워요. 멋지고 재능 있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단 하루 스쳐지나가는 사이가 아니라 무려 3개월 이상 그들과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아요. 완성된 결과물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해 이루어내는 창조적인 과정이 놀라워요. 하지만 스크린에서 제 모습을 보는 건 여전히 어색해요!”

아름다움에 대해: "어릴 때부터 여섯 명의 자매들과 함께 자랐기에 아름다움은 항상 제 삶의 일부였죠. 늘 언니들을 따라하는데 관심이 많았어요. 언니들이 바르는 크림이나 메이크업 제품을 언제나 함께 썼죠. 차차 나이가 들면서 저만의 방식을 찾았기 때문에 언니들이 90년대에 저질렀던 실수들을 다행히 되풀이 하지 않았어요! 인상 깊었던 건 엄마가 항상 같은 제품을 고집하셨다는 거예요. 내 피부에 맞는, 내가 꼭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면 끝까지 함께 하라는 엄마의 철학을 자연스레 배운 셈이죠."
스킨케어 대해: "피부가 건강한 편이라 필요 이상 많은 걸 바르지 않아요."
"솔직히 지금까지 마사지를 딱 한 번 받아봤어요. 아직까진 별 필요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 좋은 모이스춰라이저죠. 예를 들어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모이스춰 크림 같은 거요. 밤 늦게 영화 촬영을 마친 뒤 꼭 사용하는 메이크업 리무버도 제 피부에 꼭 맞는 아이템이에요."
헤어에 관해: "어릴 때는 짧은 보브 컷을 주로 했어요. 하지만 십대가 되고부턴 긴 머리에 지금 같은 금발 헤어톤을 유지했죠. 사실 어릴 땐 지금보다 더 밝은 화이트 블론드여서 항상 어두운 계열의 머리 색으로 염색을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거기에 맞는 역할을 맡지 못했어요. 그래서 영화를 할 때마다 감독님께 이번 역할은 어두운 머리 색이 어울리지 않냐고 꼭 설득해 봐요."
출산 후 뷰티에 대해: "출산 이후, 건강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제가 먹는 것, 피부에 바르는 것에 민감해지기도 했고요. 아기를 키우는 동안에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꼭 기억해야 해요."